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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랜드와 금융 이야기

"AI 혁신으로 비만약 시장 판도를 뒤집다: 일라이 릴리 vs 노보 노디스크의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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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갈라놓은 글로벌 비만약 투톱의 희비: 1·2위 자리 뒤바뀔 가능성

비만약 시장에서 두 글로벌 제약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창업 100년이 넘는 굴지의 제약 기업인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 간의 경쟁이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의 도입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회사가 어떻게 AI를 활용하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의 승자는 누구일지 살펴보겠습니다.

비만약 시장의 주요 경쟁자들

사진=일라이릴리 홈페이지 출처 : 인포스탁데일리(http://www.infostockdaily.co.kr)

비만약 시장에서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모두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1923년부터 당뇨 치료용 인슐린을 판매해 왔으며, 1978년 세계 최초로 대장균을 이용해 인간 인슐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1985년에는 펜 형태의 인슐린 주사제를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2014년 GLP-1 유사체 기반의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비만 신약 '위고비'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회사는 비만과 당뇨 치료에 집중하며, 비만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다소 늦게 비만약 시장에 진입했지만, 최근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신약 개발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포글리프론'이라는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이 약물은 임상 3상에서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진: 노보 노디스크 미국 클레이튼 제조시설 전경(자료=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AI가 가져온 비만약 시장의 변화

일라이 릴리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단순히 신약 개발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2~3년 사이에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크게 확장했습니다. AI를 활용하여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도출하고, 임상 시험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오픈AI, 크리스탈 파이(XtalPi), 제네틱 립, 아톰와이즈와 같은 외부 AI 기업들과 협력하여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100여 개의 신약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AI는 임상 설계뿐만 아니라 실시간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빠르게 평가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를 통해 새로운 약물의 경로를 찾거나, 이미 알려진 약물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AI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자체 AI 플랫폼을 구축하여 약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AI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일라이 릴리처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확장하는 데는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AI 전략이 '보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만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일라이 릴리의 비만약, 오포글리프론의 혁신적 효과

일라이 릴리의 '오포글리프론'은 비만약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약입니다. 이 약물은 경구용으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형태입니다. 이는 기존의 주사제 형태의 비만약에 비해 환자에게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포글리프론은 임상 3상에서 9개월 복용 시 평균 7.3kg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비만약으로서 매우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소식이 발표된 직후,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14% 상승한 반면, 경쟁자인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7%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약이 비만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약 시장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기와 반등 가능성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약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가지 중요한 사건들이 이 회사의 입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12월에 발표된 차세대 비만 신약 '카그리세마'의 임상 결과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또한, 위고비는 여전히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약이 임상에서 앞서가며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는 여전히 반등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약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먹는 비만약 '아미크레틴'의 추가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만약 시장의 향후 전망

비만약 시장은 이제 '먹는 비만약' 경쟁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바로 출시 시기와 생산 능력입니다. 일라이 릴리는 FDA 승인을 받은 후 빠른 시일 내에 오포글리프론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일라이 릴리는 2020년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총 500억 달러 이상을 제조 시설 확장에 투자하였으며, 이는 노보 노디스크보다 생산 능력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게 만듭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100년 넘게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약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차세대 비만약 '카그리세마'의 시장 반응은 아쉬웠지만, 여전히 먹는 비만약 '아미크레틴'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비만약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는 더 많은 시간과 경쟁을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결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비만약 시장에서의 경쟁은 이제 먹는 비만약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가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지만, 노보 노디스크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AI를 통한 신약 개발의 속도와 정확성을 비교할 때, 일라이 릴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가진 내부 시스템과 기술력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약 시장의 향후 전개는 더욱 흥미롭고, 그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제약 시장의 지형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쟁의 최후 승자가 누구일지, 그리고 AI가 제약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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