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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랜드와 금융 이야기

미래를 위한 데이터센터, MS의 친환경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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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물 먹는 하마' 쳇GPT,6개 질문에 답할때 데이터센터용 등으로 200ml 물 한컵 정도 필요



1.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첫걸음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는 기술 발전과 함께 환경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냉각을 위해 막대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 하지만 M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래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며,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MS는 2020년 1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연간 57억 리터 감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물의 9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제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 물 사용량 감축을 위한 기술 혁신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는 서버 냉각을 위해 대량의 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MS는 고온 환경에서도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증발식 냉각 시스템의 설정값을 상향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암스테르담, 더블린, 버지니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을 완전히 없애거나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애리조나와 같은 사막 지역에서는 물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니라, 지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유지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3. 새로운 냉각 방식, 액침 냉각 기술

MS는 업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액침 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서버를 직접 끓는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것으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수(無水) 냉각 방식이다. 초기 실험 결과, 일부 칩셋의 성능이 최대 20%까지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 기술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며, 특히 고성능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작업을 처리하는 칩에 적합하다. 따라서 MS의 데이터센터는 향후 더욱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데이터센터와 지역 생태계의 공존

MS는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기술 인프라가 아닌, 지역 생태계와 함께 발전하는 요소로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MS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질, 공기, 탄소, 기후, 토양질,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지역 생태계의 활동성을 정량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의 재생과 활성화를 촉진하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MS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생태계 활동성을 최대 75%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 건설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 감축

데이터센터는 건설 과정에서도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MS는 연간 50~100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이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영리단체 ‘빌딩 트랜스패런시(Building Transparency)’가 개발한 EC3(Embodied Carbon in Construction Calculator)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EC3는 건설 프로젝트별 총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는 도구로, 콘크리트와 철에 내재한 탄소를 약 30~60%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MS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며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6. 순환센터를 통한 자원 재사용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MS는 업계 최초로 ‘순환센터(Circular Center)’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폐기된 서버와 기타 하드웨어 부품을 분석하고,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선별한다.

MS는 이 모델을 향후 1년 내에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 자산으로 확장하고, 90%의 재사용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자원의 순환 구조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7.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 감축

MS는 자사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협력사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보고에 따르면, MS의 주요 공급업체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총 2,100만 톤의 CO2e(이산화탄소 환산수치)를 감축했다.

2021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MS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급업체의 수를 확대했으며, 탄소 배출 감소 보장을 위한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이는 기업이 단독으로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급망이 함께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8.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도입

MS는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 클라우드(Sustainability Cloud)’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기록하고, 보고하며, 감축하는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솔루션은 단순한 보고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넷제로(Net Zero)로 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MS의 지속가능성 클라우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지속가능한 기술의 선두주자 MS

MS는 단순히 기술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 감축, 탄소 배출 절감, 친환경 냉각 기술 도입, 지역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MS의 행보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우리는 기술 발전과 환경 보호가 공존할 수 있음을 M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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